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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자니아, 백색증 환자 신체 일부로 주술한 주술사 225명 체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탄자니아에서 알비노(백색증 환자)의 신체 일부를 이용해 전통 주술 의식을 행한 주술사와 전통 치료사 225명이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고 영국 BBC방송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체포된 주술사와 전통치료사들은 알비노들을 무차별적으로 살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탄자니아에선 알비노 신체를 이용해 주술 의식을 하면 재물과 행운이 온다는 미신이 퍼져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체포 당시 일부 주술사들은 도마백 가죽, 멧돼지 이빨, 타조알, 원숭이 꼬리, 새 발톱, 당나귀 꼬리, 사자 가죽 등을 ‘부적’으로 지니고 있었다.

자카야 키크웨테 탄자니아 대통령은 알비노 살해자를 “악마”라고 표현하며, 국가 이미지에 먹칠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탄자니아 정부는 알비노 살인을 막기 위해 지난 1월부터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다.

앞서 탄자니아법원은 지난 5일 알비노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4명에 대해 사형을 내렸다. 이튿날에는 이상한 약재를 지닌 주술사 32명이 체포됐다.

UN에 따르면 탄자니아에선 2000년 이후 알비노가 80명 가량 살해됐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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