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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하이타오(海淘)족 사로잡다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롯데닷컴이 3월 12일 중국 온라인쇼핑몰 ‘티몰 글로벌(Tmall Global)’에 ‘롯데마트관(lottemart.tmall.hk)’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티몰(Tmall)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그룹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B2C 종합쇼핑몰로 현재 자국 업체를 제외한 해외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브랜드 전용관인 ‘티몰 글로벌’을 운영 중이다.

지난 2월 티몰 글로벌 내 도메인을 개설한 롯데마트관은 3월 12일 실제 쇼핑사이트를 오픈함으로써 국내 대형마트 최초로 중국 온라인시장에 판매를 시작했다. 롯데마트관은 샴푸와 바쓰용품 등의 뷰티상품과 홍삼, 통큰블록 등 중국인이 많이 찾는 국내 인기상품만 엄선해 16 여가지 제품의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 티몰 롯데마트관 오픈과 관련해서 롯데닷컴은 사이트 운영과 마케팅을 맡고, 롯데마트는 전문 분야인 상품소싱을 맡는다.롯데닷컴은 이미 지난 2014년 2월, 종합쇼핑몰 최초로 해외역(逆)직구족을 위한 ‘글로벌 롯데닷컴’ 사이트를 오픈한 바 있다.

롯데닷컴 측은 “글로벌 롯데닷컴이 진출해 있는 19개국 중에서도 중국 고객이 가장 많은 비중(75%)을 차지한다”며 “2015년 들어서는 중국 매출이 월평균 40% 가까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산 제품의 수준 높은 퀄리티를 신뢰하는 것이 매출증가의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중국인 하이타오(海淘·중국에서 온라인으로 해외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중국의 해외직구족)족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제품은 국산 화장품을 비롯한 뷰티상품과 기저귀, 물티슈 등의 유아용품이다. 더 나아가 롯데마트는 자사 매장은 물론 백화점과 면세점과 같은 롯데그룹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중국 요우커(遊客)가 자주 구입하는 제품 데이터를 분석해 매월 초 가장 인기상품만 엄선해 전시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관 상품은 3월 말까지 중국인이 많이 찾는 100 ~120 가지 인기아이템 위주로 종류가 확대 보강될 예정이다.

롯데마트 송승선 온라인사업부문장은 “이번에 오픈한 롯데마트관은 국산 제품을 중국에 널리 알리는 통로로 작용할 것이다”며 “국내 제조업체에 조금이나마 득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취지를 밝혔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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