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공안부(부장 정점식)는 11일 치러진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당일 자정까지 모두 369명의 선거사범이 입건돼 16명이 기소됐고, 불기소처분을 받은 3명을 뺀 나머지 350명에 대해서 수사가 진행중이라고 12일 밝혔다.
특히 입건된 선거사범 369명 가운데는 당선자도 80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 별로는 금품선거 사범이 총 입건자 369명 중 232명(62.9%)으로 가장 많았고 흑색선전이 48명(13.0%), 불법선전 6명(1.6%) 등이 뒤를 이었다. 입건된 당선자들 중에서도 금품선거사범이 61명(76.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전체 입건자 가운데 58%는 선거기간이 개시된 지난달 26일 이후 불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나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소수의 유권자를 상대로 한 막판 금품살포 등이 집중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검 관계자는 “공소시효 만료일인 오늘 9월까지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면서 신속한 수사를 진행하도록 전국 검찰청에 지침을 내려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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