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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산 비리혐의 이규태 오늘 영장
중개과정 가격등 부풀려…클라라와 카톡 논란 구설도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은 무기거래 중개업체인 일광그룹의 이규태 회장에 대해 이르면 12일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 회장은 일광그룹의 전신인 일광공영이 2009년 방위사업청과 터키 하벨산사와의 1300억원대의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EWTS) 도입 사업을 중개하는 과정에서 장비 가격을 부풀려 리베이트를 조성하거나 기준을 완화해 장비를 도입한 혐의로 11일 전격 체포됐다.

합수단은 부풀려진 장비 대금이 로비자금으로 쓰였을 것으로 보고 관련 계좌 추적도 벌이고 있다.


한편, 1980년 경찰학교를 수료한 이 회장은 뇌물사건에 연루돼 옷을 벗은후 1985년 일광그룹의 전신인 일광공영을 설립, 무기중개상으로 변신했다.

교회 장로인 이 회장은 회사 명칭을 ‘기도 중 받은 빛’이라는 의미에서 ‘일광’을,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의미로 ‘공영’을 따와서 지은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광공영이 급성장한 것은 지난 2000년대 초 대전차 유도미사일, 공기부양정 등 러시아 무기를 들여오는 ‘불곰사업’을 중개하면서부터이다. 이 회장의 별명인 ‘불곰 이규태’도 이 때부터 붙었다.

이후 불곰사업 당시 중개수수료로 받은 80억원을 교회 기부금 형태로 세탁해 비자금을 마련한 사실이 드러나 2009년 구속 기소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연예기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1월 소속 연예인 클라라<사진>와의 ‘카카오톡’ 논란으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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