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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시 3개보건소, ‘산후우울증’ 관리에 나선까닭은?
[헤럴드경제(용인)=박정규 기자]용인시(시장 정찬민)와 기흥구보건소는 지난해부터 임산부, 출산부를 대상으로 우울증 관리사업인 ‘마음나누기 행복더하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있다.

‘산후우울증’은 최근 드라마의 소재로까지 활용돼 심각성이 일반인들 사이에 대두되고 있다. 출산 후 ‘산후우울증’으로 고통 받는 여성의 이야기를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지만, 실제로 산모의 우울증 관리에는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출산 여성들의 약 10~20%가 산후우울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있다. 최근 한 연구논문(이완정 인하대 교수 논문)에서 출산한 여성들의 10명 중 6명은 출산 이후 5년 내에 우울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 직후보다 시간이 지날수록 우울증 정도가 심각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산후우울증으로 진료를 받은 여성이 241명으로, 2013년 출생아 수를 기준으로 추산한 산모 43만6 600명중 최소 10%(약 4만3660명)가 산후우울증이라고 가정할 때, 불과 약 0.6%만이 진료를 받고 거의 대부분은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기흥구보건소는 출산 전·후 임산부를 대상으로 임산부 우울증 척도 검사인 ‘에딘버러 산후우울증 테스트’를 진행하고, 고위험 대상자는 보건소 내 ‘마음관리실’로 연계해 1:1 상담, 유선 및 방문상담 등 적극적인 추후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처인구보건소와 수지구보건소에서도 산후우울 선별검사와 고위험군 추후 관리(정신보건센터 연계)를 하고 있어 가까운 보건소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산후우울증의 특성 상 외출 자체를 시도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가정 내에서 온라인을 통한 자가 검진이 가능하도록 정부가 운영중인 임신·출산·육아공식포털사이트(아가사랑 www.agasarang.org)를 통해 자가 산후우울 측정과 추후관리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했다.

문의는 처인구보건소(031-324-4927), 기흥구보건소(031-324-6914), 수지구보건소(031-324-8926)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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