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우리가 보던 벽돌은 공중에 떠 있는 것으로 보기만 해도 아찔합니다. 발을 헛딛으면 바로 추락후 사망. 마리오는 고도의 균형감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온갖 상황에도 절대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니 말이죠. 버섯을 밟는 과정도 아슬아슬합니다. 미끈한 녀석들의 머리를 잘못 밟으면 떨어지진 않을까요?
외줄타는 것과 같은 아슬아슬함이 아래 벽돌이라면, 위는 마리오의 머리를 괴롭히는 장애물입니다. 마리오는 게임 중 수 없이 머리로 벽돌을 들이받아야 합니다. 게임에서는 주먹으로 치는 것 같지만 실제론 머리로 깨는 것으로 보입니다. 머리는 깨질듯이 아프고 균형감각은 줄곧 유지해야 하며, 나타나는 적들을 계속 뛰고 밟으며 전진해야 하는 숙명. 이제 앞으로 마리오 게임을 하게 되면 좀 더 진지한 자세로 임해야겠습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