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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해상서 홍콩 화물선 전복…인명피해 없어
[헤럴드경제] 제주 해상에서 원목을 실은 홍콩선적 화물선이 전복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11일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9시 21분께 제주시 추자도 서북쪽 40㎞ 해상에서 홍콩선적 화물선 이스턴엠버호(4400t급)가 뒤집혔으나 배에사람이 타고 있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스턴엠버호는 10일 오후 3시 18분께 일본선적 예인선 K호(2000t급·승선원 12명)에 의해 부산으로 예인되던 중 추자도 서쪽 53㎞ 해상에서 선체가 왼쪽으로 3분의 2가량 가라앉자 예인선 선원이 제주해경에 신고했다.

화물선은 6시간 넘게 10여㎞ 가량 표류하다 오후 9시 21분께 추자도 서북쪽 40㎞ 해상에서 선체가 완전히 뒤집혔다.

사고 당시 화물선에 타고 있던 선원은 없었으며 안에는 길이 10m·너비 1m 상당의 원목 650개가 실려 있었다.

현재 이 화물선은 뒤집힌 채 선체 대부분이 가라앉아 배의 밑바닥 부분만 수면 위로 드러난 상태로 표류하고 있다고 해경은 전했다.

이 화물선은 앞서 지난 4일 오후 11시 15분께 전북 군산시 어청도 서쪽 15㎞ 해상에서 침몰해 있던 모래 운반선과 부딪히는 사고를 당한 뒤 부산항으로 예인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3000t급 경비함정을 현장에 급파해 화물선이 연안으로 접근하지 않도록 하는 한편 인근 항해 어선 등에 계도방송을 하며 2차 피해를 막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까지 배가 완전히 침몰하지는 않은 상태”라며 “선사 측과 대처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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