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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군, 발트해 국가에 전차 750대 보내...러시아 침공 대비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미국이 발트해 국가에 수백대의 전차를 파견해 러시아 침공 대비에 나섰다.

영국 BBC는 미국 군 관계자를 인용해 250대의 중형전차를 포함해 750대의 전차가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와 독일 북부 지역에 도착했다고 11일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이는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에서 미군 3000명을 동원하는 3개월 일정의 ‘애틀랜틱 리졸브’ 합동 군사훈련 투입을 위한 것이다. 하지만 훈련이 끝난 후에도 유럽 지역에 분산 배치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군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항은 이 장비를 배치할 국가와 향후 상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러시아와 다른 서방국 간의 불신은 커지고 있다. 서방국은 러시아가 동유럽 국가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러시아는 유럽연합이 도발을 선동하고 있다고 맞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04년부터 나토와 유럽연합 회원국이 된 발트 3국은 러시아의 ‘침공 위협’을 호소하고 있다.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지난주 발트 3국은 외부의 침공에 대비하여 나토 지원군이 도착할 때까지 “최소 72시간을 버틸 수 있는” 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러시아는 크림반도 공화국 군대와 합동으로 다음달 10일까지 군사훈련을 벌이고 있어 지역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 군사훈련에는 최정예 2000명의 병력과 러시아 산 미사일 등 500여대의 첨단 군사장비가 동원됐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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