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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스페인법원, 254억 짜리 콜럼버스 편지 판매 금지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스페인의 마드리드 고등법원이 10일(현지시간)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서2100만유로(253억7000만원)에 낙찰된 이탈리아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편지를 국가적으로 중요한 자산이란 이유로 팔지 못하게 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콜럼버스가 1498년 4월29일에 아들 디에고에게 쓴 이 편지는 스페인의 귀족가문 알바家의 재단이 경매에 내놔 팔려 했다.

마리아 델 로사리오 카예타나 피츠-체임스 스튜어트 이 실바 공작부인. 사진=softpedia.com

하지만 스페인 정부는 스페인 문화 유산의 귀하고 고유한 한 부분이라면서 편지 판매에 반대했고, 마드리드 고등법원은 이번에 편지에 대해 국외 유출 금지 명령을 내렸다.

이에 대해 알바 재단은 이 편지는 재단이 보유 중인 콜럼버스의 편지 21개 가운데 가장 역사적으로 가치가 낮은 것이며, 판매 수익금은 다른 예술 수집품을 보존하는 데 쓰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콜럼버스가 스페인 이사벨라 여왕에게 보낸 편지. 기사와는 무관. 사진=게티이미지

경매사 크리스티 측은 “편지는 개인적인 내용으로, 가장 중요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알바재단은 스페인 억만장자 마리아 델 로사리오 카예타나 피츠-체임스 스튜어트 이 실바<사진>가 세운 문화후원 재단이다. 알바 공작부인이 지난해 11월 88세 일기로 사망한 뒤 현재 아들 카를로스 피츠-제임스 스튜디어트 마르티네즈 드 이루호가 경영을 맡고 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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