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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 석방 인질 “IS, 서방 청년 합류 즉시 범죄자로 만들어”
[헤럴드경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서방 청년들이 신규 가입하는 즉시 범죄자로 만들어 귀국할 수 없도록 만드는 것으로 전해졌다.

IS에 10개월간 붙잡혀 있다 풀려난 프랑스인 니콜라스 헤닌은 10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서방 청년들이 시리아에서 희생된 사람들을 도우려는 생각으로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로 IS에 합류하지만, IS는 합류 즉시 이들이 범죄를 저지르도록 만든다고 말했다.

헤닌은 “지하디스트들은 불안정한 사람들”이라며 “IS 모집책들은 그들이 도착하자마자 범죄를 저지르도록 한다. 그렇게 되면 돌아갈 길은 없게 된다”고 증언했다.

헤닌은 또 자신을 감시하던 지하디스트들과 대화를 하면서 그들의 신념이 깨지기 쉬운 걸 알아챘다면서 그들이 아마자신들이 벌인 일을 후회하고 있을지 모른다고 전했다.

그는 지하디스트들이 아랍이나 이슬람 문화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서방 청소년들이라고 강조했다.

헤닌은 “우리 말을 하고 우리와 똑같이 생각하며 우리가 보는 영화나 우리 아이들이 하는 비디오게임과 똑같은 것들을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인질로 붙잡혀 있을 당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써봤지만 아무것도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그는 “감시자들의 동정심에 호소하는 건 어리석은 짓”이라며 “절대 해선 안 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헤닌과 함께 붙잡혀 있던 서방 인질들 가운데 영국인 구호요원 앨런 헤닝과 미국인 3명 등은 IS에 의해 처형됐다.

헤닌은 인질로 있을 당시 함께 지냈던 프랑스 언론인 피에르 토르와 몰래 썼던 글들을 모아 ‘고슴도치 아빠는 집에 올까’라는 제목의 동화책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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