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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곡동 재력가 할머니 살인사건, “현장서 발견된 DNA는 단 하나”
[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서울 도곡동에서 수십억 원대 재력가 할머니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 정모(60) 씨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사건현장에서는 유일하게 정 씨의 DNA만 발견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정 씨가 혐의를 계속 부인할 경우 현재까지 확인된 내용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10일 “도곡동 사건 현장에서는 정 씨의 DNA만 유일하게 발견됐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DNA 분석결과 피해자의 손톱과 입술, 피해자를 묶은 천끈 등에서 정 씨의 DNA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날 경찰이 발표한 국과수 분석 결과에 따르면 피해자를 묶었던 천끈과 휴대폰 충전기 끈, 피해자의 양 손의 손톱, 콧잔등과 입술 모두에서 동일하게 용의자의 DNA가 검출됐다. 경찰은 “콧잔등과 입술은 손으로 입을 틀어막으면서 묻은 것으로 보이며 손톱은 피해자가 입을 막는데 반항하면서 붙잡고 당겨서 흔적이 남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장에는 다른 DNA는 없고 오로지 정 씨의 DNA만 발견됐다.

하지만 현재 용의자인 정 씨는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정 씨는 “할머니를 만난 적이 없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국과수 감식결과 등 증거자료로 좀 더 조사를 진행한 후 태도에 변화가 없을 경우 현재까지의 수사를 바탕으로 영장 신청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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