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임직원들이 초등학교 과학선생님으로 변신한다. 현대모비스는 충청북도 단양에 위치한 대명리조트에서 ‘주니어공학교실’ 사내 전문 강사 52명을 대상으로 1박 2일에 걸친 강사 양성 교육을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05년 첫 시행된 주니어공학교실은 초등학교 아이들이 실습을 통해 기초적인 과학 원리를 깨우칠 수 있도록 하는 현대모비스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주니어공학교실 사내 전문 강사로 선발된 현대모비스 직원들이 강사 교육에서 직접 만든 세이프카를 들어보이고 있다. |
현대모비스는 주니어공학교실이 올해로 새로운 10년을 맞는 만큼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진행을 위해 사내 전문 강사를 육성키로 했다. 지원자들 가운데 전공과 적성을 고려해 사내 전문 강사를 선발하고, 앞으로 계속 교육을 맡게 해 책임감과 전문성을 갖추게 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사내 전문 강사들은 올해 주니어공학교실을 책임지기 위해 이번 교육 기간 동안 초등학생들을 가르칠 실습교재를 직접 만들어 보고, 눈높이에 맞게 설명할 수 있도록 맞춤형 노하우를 익혔다.
또한 프로그램도 알차게 구성했다. 장애물을 만나면 저절로 멈춰서는 ‘세이프카’나 고개가 숙여지는 각도를 인지해 알람을 해주는 ‘졸음방지안경’ 등 실제 자동차에 적용되는 기술들을 많이 포함했다.
현대모비스 홍보실장 장윤경 상무는 “지난 2005년 첫 시행 이래 10년 동안 3천명이 넘는 초등학생들이 주니어공학교실을 체험했다”며 “주니어공학교실이 보여주기식 사회공헌 활동이 아니라 대한민국 과학 인재 교육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올해 전국 사업장 인근 12개 초등학교 5~6학년 학생 500여 명을 대상으로 주니어공학교실을 진행한다. 또한 사업장이 없는 지역에서도 주니어공학교실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올해 말까지 총 24회에 걸쳐 이동과학버스를 활용한 ‘찾아가는 주니어공학교실’을 열 계획이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