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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는 지금 ‘빚더미 잔치’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2007년 시작된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급격히 쌓인 빚더미에서 여전히 허우적대고 있는 전세계 국가들에 대한 우려가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컨설팅 기업 맥킨지 보고서를 인용해 “8년 전 금융위기 이후 축적된 부채 규모가 27조달러(약 3경151조원)에 달한다”며 세계 경제가 불안정한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신흥시장에 속하는 국가들의 정부 부채 비율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50% 전후로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데에 비해 부채 경보에 직면한 선진국들은 빚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신흥시장에 속하는 인도의 경우 정부 부채가 GDP대비 51.8%, 브라질은 59.2%, 중국은 40.7%, 남아프리카공화국은 47.9%이다. 서방의 제재에 압박받고 있는 러시아는 정부 부채 비율이 GDP대비 15.7%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G7 국가들의 정부 부채 비율은 2007년 이후 40%포인트 상승해 GDP대비 120%에 달한다. 미국의 GDP대비 정부 부채 비율은 105.6%, 일본의 경우 245.1%에 달했다. 이탈리아는 131.8%, 프랑스는 95.3%, 영국도 87.9%로 높은 편에 속했고 캐나다는 88.1%, 독일도 74.8%로 분석돼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디플레이션과 경제적인 마찰로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는 유로존의 상황도 세계 경제를 불안정한 상태로 몰아넣고 있는 요인이다.

맥킨지는 이와 관련해 “디레버리징, 즉 부채가 정리되는 경우는 드물고 해결책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뿐만 아니라 변화 추세까지 고려하면 선진국들만이 문제가 아니다. 텔레그래프는 중국의 총 부채는 2007년 이후 4배로 뛰어 7조 달러였던 빚이 28조 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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