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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 랠리에 실적 개선세도 한몫ㆍㆍ흑자 전환 기업↑
- 상장사 10개중 7개 이상 지난해 영업익 흑자
- 83개사는 흑자전환, 실적 호조 비중 증가세
- 연일 상승랠리에 실적 호조도 반영
- 주요 종목들의 올 실적이 시장 방향성에 중요


[헤럴드경제 = 박영훈 기자] 어닝시즌이 마무리돼 가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 상장사 10개 가운데 7개 이상이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시장에서 대한 과열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상장사 가운데 흑자 전환 기업의 비중도 다시 증가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의 강세에는 실적도 어느정도 뒷받침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은 실적이 좋지 않아 투자 매력이 떨어졌고, 특정 테마에 따라 움직이는 테마주가 기승을 부렸다. 그러다보니 지수 상승폭도 제한적일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인터넷ㆍ게임ㆍ바이오ㆍ소프트웨어 업종을 중심으로 양호한 실적을 올리면서 투자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중 지난해 실적 발표를 끝낸 748개 기업 가운데, 559개(74.73%)가 지난해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83개는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특히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흑자를 내는 기업의 비중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0년을 기점으로 비중이 계속 줄어들었던 흑자 기업은 2013년 70%를 간신히 넘어섰지만 지난해를 기점으로 다시 상승세다.

업체별로 보면 동양시멘트는 47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633억원 흑자로 전환했고, 미코는 -141억원 에서 53억원, 파인테크닉스는 - 07억원에서 183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에머슨퍼시픽도 -13억원에서 101억원 흑자로 돌아섰고, 에스디시스템 -45억원에서 29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이밖에도 심텍 -334억원에서 137억원, 아이리버 -80억원에서 15억원, 디엔에프 -88억원에서 152억원 흑자 전환했다.

올해 코스닥 상장사들의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올해 1분기 코스닥 상장사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1.47%, 35.88%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코스닥랠리가 주춤하면서 630선에 공방을 펼치고 있지만, 코스닥 시장은 올들어 연일 뜨겁다. 6일 기준으로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은 169조 9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거래대금도 큰 폭으로 늘었다. 올해 코스닥시장 하루평균거래대금은 작년보다 45.7% 늘어난 2조 87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코스닥 시장의 신용융자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2조 85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9000억원(46.0%) 급증했다. 코스닥 상승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그만큼 늘었다는 뜻이다.

무엇보다 연초이후 거침없는 상승랠리를 지속하고 있는 코스닥 시장의 추가 상승 여부는 상장 기업들의 실적 여부에 달려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스닥지수가 연일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는 것은 코스닥 상장사들의 실적 개선세도 어느정도 반영이 됐기 때문”이라며 “코스닥 기업들의 실적이 전년에 비해 개선, 코스닥 시장의 랠리는 더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스닥 중요 기업들의 올해 실적이 향후 코스닥 방향성에 중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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