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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인터뷰]샘, 새로운 각오로 돌아왔다!…"대중과 소통이 가장 중요하죠"
남성 솔로가수 샘(SAM)이 돌아왔다. 기존 소속사에서 나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새로운 회사를 만들었다. 그리고 첫 행보로 지난달 23일 그동안 만들어둔 곡들로 신보를 발표했다. 야심 차게 내놓은 신곡은 '웨이크 업(Wake Up)'.

"직접 작곡과 작사, 편곡까지 한 노래예요. 실화를 담았기 때문에 감회가 더욱 남다르죠. 이전에 발표한 '가로수길' 당시부터 예정된 노래입니다. 시간은 좀 걸렸지만 세상에 나오게 돼 감사하게 생각해요."


'Wake Up'은 세련된 힙합 비트 위에 기타 사운드와 신스 사운드가 조화를 이루는 곡으로, 샘의 감성적인 음악 색깔이 돋보인다. 특히 몽환적인 분위기에 터질듯한 드럼 사운드가 인상적이며, 후반부로 갈수록 웅장해지는 편곡에 샘의 파워풀한 가창력이 곡에 완성도를 높인다.

가사는 샘이 실제 겪은 이별 이야기이다.

"계속 만날 것 같았던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갑자기 헤어지자고 하더라고요.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었던 터라 당시 곡을 많이 쓰고 있었던 때였는데 미국 작업실에 혼자 앉아서 5분 만에 완성한 노래예요. 4년 전이죠. 곡을 써놓고, 시대에 맞춰서 조금씩 편곡해 이번에 발표하게 됐습니다."

미국 생활을 오래 한 샘은 "한국 말을 꼬아서 할 줄 모른다"고 가사 역시 있는 그대로, 99.9%의 마음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샘은 이번 컴백에 앞서 오랫동안 몸담았던 소속사를 뒤로하고, '샤이타운뮤직'이라는 자신의 회사를 설립했다.

"내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는 것이 회사를 만든 이유이기도 하지만, 10년 동안 많은 일들을 겪으며 후배들이 똑같은 길을 밟지 않았으면 한다는 바람도 있었습니다. 제가 싫었던 시스템은 되도록이면 피해서 좋은 음악을 많이 하고 싶어서 설립하게 됐어요."

회사의 대표인만큼 부담과 책임감도 따를 수밖에 없다.

"사실 저 하나만 잘되면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원래 잠도 없고 예민한 성격인데 더 수면 시간이 줄었죠(웃음)."


하지만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확실하다.

"회사를 차릴 때부터의 목표가 해외를 겨냥하자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잘 된 뒤에 해외를 나가는 것보다 해외에 집중해서 영역을 넓히고자 했기 때문에 지금도 인도네시아, 중국, 태국 등 현지 공연을 위주로 활동하고 있어요."

샘이 가장 바라는 것은 '소통'이다. 음악을 내놓고 좀 더 많은 대중들에게 들려주고 싶은데, 현실은 쉽지 않다는 것이 그의 가장 큰 고민. 더 자유로운 해외로 눈을 돌린 이유도 여기에 있다.

"기대가 크면 실명을 하니까, 기대보다는 이번 음반을 시작으로 순조롭게 일이 진행될 것 같아서 좋은 느낌입니다. 팬들과 소통하며 무대 위에서 노래를 많이 불렀으면 해요."


'Wake Up'이 그야말로 시작점이다. 올해는 프로젝트성으로 신곡을 계속해서 발표할 계획이다.

"그동안 많은 곡들을 써놨기 때문에 시기를 잘 맞춰서 내놓기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올해 정규 음반을 발표하는 게 목표예요.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만들어진 정규 음반이 나오면 감동적일 것 같아요."

꾸준히 자신만의 스타일의 곡을 내놓고 대중들에게 '샘'이란 가수에 대해 알릴 예정이다. 이후 다양한 장르를 통해 음악성을 알리고, 더 많은 대중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이 가수 샘의 바람이자 목표, 그리고 꿈이다.

"다른 문화권에 한국의 음악을 들려주며 인기를 얻는 것도 좋지만, 분명 다른 나라에서 배울 점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들과 함께 노래를 만들며 배우고 좀 더 깊이 있게 팬들과 교류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진=김효범 작가(범스튜디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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