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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 대사 내일 오후 퇴원, “오하이오주 꽃 선물에 감동”
[헤럴드경제]마크 리퍼트(42) 주한 미국대사가 내일 오후 퇴원할 예정이다.

윤도흠 세브란스병원장은 9일 오전 브리핑에서 “얼굴 상처 부위의 실밥 일부를 오늘 아침 제거했고 내일 오전 중에 나머지 절반을 제거할 것”이라며 “내일 오후에 퇴원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사께서는 가능하면 빨리 업무에 복귀할 의사를 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치의들은 이날 오전 회진 때 리퍼트 대사의 면도를 대신해주고, 80여 바늘을 꿰맨 봉합수술 부위의 실밥을 제거했다. 또 미 대사관에 ‘10일 이후에는 언제든지 퇴원할 수 있다’고 전달하고 구체적인 절차를 협의 중이다. 


리퍼트 대사는 회복세가 빠른 것으로 전해졌다. 정남식 연세의료원장은 “혈압과 맥박도 정상이며 체온도 36.2도로 정상 범위”라며 “통증 지수도 10이 가장 아픈 정도라고 볼 때 팔목 부위는 3, 두통 1정도”라고 전했다.

그는 “어젯밤 11시께에 손목의 통증과 두통을 약간 호소해 진통제를 투여했다”며 “어제 여러 인사가 병문안을 많이 와서 그런지 대사께서 약간 피곤해 하는 것 같았으나 회복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윤 병원장은 “퇴원한다고 해서 치료가 끝난 건 아니며 토요일(14일)께 의료진이 대사관저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팔의 깁스는 3∼4주가 지나야 완전히 제거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퍼트 대사는 의료진들에게 “나는 미국 오하이오주(州) 촌사람인데 잘 치료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또 “오하이오주를 상징하는 꽃(카네이션)을 국민이 전달해주는 것을 보고 ‘매우 감동받았다(I was deeply moved)’고 했다”고 정 원장은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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