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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퍼트 실밥 일부 제거…이르면 내일 오후 퇴원
지난 5일 조찬 강연회장에서 흉기 공격을 당해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입원 중인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 중이다.

병원측은 수술 부위 실밥을 일부 제거했으며, 이르면 내일 오후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남식 연세의료원장은 9일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리퍼트 대사가 의료진의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주한 미국 대사관과 내일부터 퇴원 과정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원장은 “어제 밤 11시께 손목과 팔쪽에 통증을 느껴 진통제를 투여했고, 자정 전 취침에 들어 아침 7시 15분까지 푹 잤다”며 “어제 많은 인사들의 병문안을 맞아서 그런지 아침에는 다소 피곤한 듯 보였으나 회복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9일 오전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가 입원해 있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정남식 연세대학교 의료원장이 회복 상태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김명섭 기자/msiron@heraldcorp.com

정 원장은 “흉터를 방지하기 위해 다른 부위보다 얼굴의 실밥을 빨리 뽑았다”며 “현재 80바늘 중 40바늘 정도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절반은 내일 아침 제거할 예정이다.

병원 측은 자가 통증지수를 전체 10으로 봤을 때 리퍼트 대사가 통증을 호소했던 발은 3정도 수준이고, 두통은 1정도 수준”이라며 “통증이 이전보다 많이 개선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익명의 시민이 오하이오를 상징하는 꽃인 ‘카네이션’을 선물해준 것에 대해 리퍼트 대사가 “I was deeply moved(매우 깊게 감명 받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리퍼트 대사는 미국 오하이오 출신이다.

이지웅 기자/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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