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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통사 포인트 혜택 축소…고객들 뿔났다
이통사들이 ‘포인트’ 절약에 나섰다. 가족 결합 고객에 대한 혜택을 축소하거나, 포인트 사용 기한을 단축해 마케팅 비용 부담을 최소화 하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포인트를 적극 사용해왔던 ‘젊은 고객’들을 중심으로 불만의 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달부터 포인트 사용 기한을 1년으로 단축하는 내용의 새 포인트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사용하지 않은 포인트는 그 해 말 자동으로 소멸시키는게 새 포인트 제도의 골자다. KT는 그동안 한 번 부여한 포인트를 2년 동안 사용할 수 있게 했다.

KT 관계자는 “새 포인트 제도의 줄어든 사용 기한은 타사와 같은 수준”이라며 “대신 포인트 절대 액수를 늘리고, 혜택도 강화하는 등,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사용을 독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도 이달부터 ‘T가족포인트’를 전격 폐지했다. T가족포인트는 2명에서 5명의 가족이 SK텔레콤의 유무선 통신 서비스에 가입할 경우 단말기 교체나 유료 콘텐츠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추가 제공하는 제도로 지난해 11월 도입했다.

문제는 포인트 제도가 일방적, 또는 기습적으로 축소ㆍ폐지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는 점이다. 상당수 고객들은 소비자에게 불리한 포인트 제도 변경이 제대로 된 언론 보도조차 없이, 홈페이지에 일방적으로 공지문을 올려놓는 식으로 일방적으로 이뤄졌다며 절차상의 문제도 지적했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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