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석촌호수, 時꽃으로 물들다
-송파구, 시(時) 읽는 석촌호수 길 조성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팍팍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가 담긴 시를 읽어보면 어떨까.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봄을 맞아 ‘시(時) 읽는 석촌호수 길’을 조성했다고 6일 밝혔다.

3월 말까지 석촌호수 산책로에 최영미ㆍ이해인 등 여류시인 시인의 작품 60편을 배너로 설치했다.

교보문고 잠실점과 함께 진행하는 이번 사업은 독서문화운동의 일환으로 인문학의 대중화를 위해 추진됐다.

특히, 전국 각지에서 연간 100만명 이상이 찾아오는 대표적인 명소인 석촌호수에 작품을 전시해 문학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송파구는 작품 선정에도 신경 썼다. 여자의 계절인 봄이 다가온 만큼 여류시인의 작품으로 골랐다.

‘봄을 노래하는 시인’ 이해인 수녀의 ‘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과 ‘서른, 잔치는 끝났다’로 문단에 커다란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최영미 시인의 ‘도착하지 않은 삶’ 등 주요 시집의 일부를 발췌했다.

송파구 관계자는 “문학이 어우러진 산책로를 여유롭게 한 바퀴를 돌면 자연스럽게 시집 한 권을 읽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시꽃으로 물든 석촌호수에서 마음껏 감성지수를 높여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