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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웃으면 복이 온다? 과학자가 밝힌 장수 비결은…
[헤럴드경제]웃으면 정말 복이 올까?

국내 연구진이 답을 증명했냈다.

지난달 5일 성균관대 박성수 기계공학부 교수 연구팀은 싱가포르 국립대와 공동연구에서 “세포를 적당한 힘으로 늘이는 작업을 4시간 이상 하면 세포의 성장률이 50% 이상 높아진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장수가 곧 ‘복’을 의미하진 않지만, 적어도 웃으면 오래살 수 있다는 사실이 증명된 셈이다.

박 교수 연구팀의 논문은 지난 23일 과학저널 ‘네이처’의 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게재됐다.


웃는 것 외에도 숨을 쉬고, 걷고, 청소를 하는 등의 일상 활동은 몸속 세포를 기계적으로 늘이는 힘을 가한다. 박성수 교수는 “무병장수란 세포 성장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는 뜻으로, 강한 헬스운동을 하는 사람보다 가벼운 등산을 지속적으로 하는 사람이 더 장수하는 현상을 설명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세포에 다양하게 인장 자극을 가하는 실험을 통해 자극과 세포 성장의 관계를 알아냈다. 높이 2㎛, 지름 500㎚의 가느다란 기둥을 구성했다. 이 말랑말랑하고 비좁은 흔들의자에 세포를 얹어 놓고 아래에 얇은 막을 붙였다. 그런후 기둥을 사방으로 늘이는 방법으로 세포에 인장 자극을 가했다.

세포를 20% 정도 늘이는 운동을 1초에 한번씩 2시간 이상 계속하자 세포는 죽고 말았다. 반면 막을 5% 정도만 당기는 자극을 2시간 정도 계속하자 세포가 자랐다.

자극을 멈추자 세포는 30분 만에 원래 크기로 회귀했다. 다시 5%의 인장 자극을 4시간 이상 지속하자 세포는 제 모양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성장률도 50% 이상 늘었다. 약한 자극을 지속적으로 주는 것이 세포 성장의 열쇠임을 밝혀낸 것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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