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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육비로만 月 11억원…그리핀 부부의 이혼소송…법원은 누구 손 들어줄까
얼마 전 미국 헤지펀드 시타델에셋매니지먼트의 최고경영자(CEO) 케네스 그리핀의 이혼 소송 금액이 화제로 떠올랐다. 그의 아내 앤 디아스가 세 자녀의 양육비로 매달 100만달러(약 11억원)를 내놓으라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슈퍼리치들은 천문학적 재산에 비례해 이혼 소송 금액도 어마어마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아스가 요구한 금액의 구체적인 내역을 살펴보면 전용기 30만달러, 휴가비 16만달러, 사무공간 및 비서 6만달러, 식비 6800달러, 학용품 구입비 2000달러 등이다. 디아스는 아이들이 부모가 이혼하기 전과 같은 생활방식을 유지해야 한다며 이같은 금액을 요구했다.

하지만 케네스 그리핀은 “지나치게 많은 금액”이라며 “디아스의 사치스러운 생활에 필요한 비용이 포함됐다”는 입장이다. 


디아스가 거주하고 있는 미국 일리노이주 법에 따르면 자녀 양육비는 부모의 결혼기간 아이들이 누렸던 생활수준을 바탕으로 계산한다.

케네스 그리핀의 재산은 55억달러(약 6조원)로 추산된다. 2003년 케네스 그리핀과 결혼한 디아스는 지난해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미국의 석유재벌 해롤드 햄의 이혼소송은 ‘조’ 단위다. 해롤드 햄과 부인인 수 앤 아널의 이혼 소송 결과 위자료로 9억7500만달러(약 1조원)가 책정됐다.

하지만 아널은 이 액수가 너무 적다며 한차례 거부 의사를 밝혔다. 아널은 해롤드 햄의 재산이 180억달러(약 2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사상 최고로 비싼 이혼 합의금은 러시아 부호 드미트리 리보로프예프의 45억달러(약 5조원)다. 법원은 리보로프예프에게 재산(88억달러)의 절반인 45억달러를 전 부인에게 주라고 판결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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