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서울시, 여성 지역활동 ‘사회서비스 일자리’로 만든다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서울시는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여성이 만들고 모두가 누리는 마을공동체와 사회적 경제를 실현해 나가겠다며 여성정책 방향을 5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여성의 마을활동이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등의 형태를 갖춰 사회적 경제로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속적인 일자리를 창출 하는 것에 역점을 뒀다.

우선 보육, 어르신 돌봄, 결식아동 지원, 교육분야의 운영을 여성중심의 사회적조직에 일부 위탁한다고 말했다.

보육분야에선 2018년까지 확충 계획인 국공립어린이집 1000개소의 10%인 100곳을 이탈리아의 카라박 프로젝트를 벤치마킹해 ‘서울형 카라박 프로젝트’ 모델로 추진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012년 직접 이탈리아 북부 내륙에 있는 대학 도시인 볼로냐를 방문해 둘러본 카라박 프로젝트는 지역 여성들이 협동조합을 이뤄 어린이집 보육과 급식, 나아가 집수리 등 마을의 문제를 사회적 경제로 해결하는 모델이다.

또 결식아동 지원사업으로 서대문구에서 시범실시 될 ‘집밥 프로젝트’는 2018년까지 전 자치구로 확대된다. 집밥 프로젝트는 마을기업이나 사회적 기업이 찾아가서 밥을 해 주거나, 집밥 형식의 친환경 반찬 및 도시락을 배달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아울러 시는 여성들이 공동체를 통해 다양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유형별 여성공동체 확산을 지원한다.

자치구 보건소, 지역여성단체, 의료생협 등을 중심으로 갱년기 여성, 여성근로자 집중 사업장, 돌봄 노동자 등 연령별, 대상별 특성에 맞춘 여성 건강 모임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서로가 서로를 돌보며 고령여성의 고립, 단절을 예방하는 ‘노노케어’나 ‘손자녀 양육 여성어르신’ 커뮤니티, 먹거리나 생활력을 공유하고 서로 돕는 ‘1인가구 커뮤니티’의 구성도 지원한다.


이와함께 서울시는 여성의 높은 지역활동 참여(63.4%)에 비해 대표 비율은 남성(66.2%)이 높게 나타는는 문제를 해결하고 여성의 역량강화를 위해 대학과 연계한 사회적 경제기업 MBA 교육과정을 운영 하겠다고 밝혔다.

또 여성들의 마을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2018년까지 모든 동주민센터 내 여성 자조공간을 만들고 서북권 ‘여성 NGO지원센터’, 서남권 ‘스페이스 살림’, 동북권‘돌봄지원센터 및 여성공동체 공간’ 등 3개의 대규모 허브시설과 복합창업플라자를 조성한다.

박원순 시장은 “여성의 마을활동이 일자리로 연결되는 정책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 복지수요를 해결하고 마을경제도 활성화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