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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집 안전사고 2년새 2배 급증…보육환경 개선 시급
작년 한해 추락 등 5496건 발생…市, 상해·배상보험 단체가입 지원


서울 시내 어린이집 영유아 안전사고가 2년새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육교사의 아동 학대를 포함한 어린이집 안전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시내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5496건으로, 2년 전보다 약 2배 증가했다. 어린이집 안전사고는 2012년 2801건에서 2013년 4106건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안전사고 유형별로 보면 ‘넘어짐’이 1973건으로 가장 많았고, 물체에 부딪힘 649건, 사람에 부딪힘 429건, 긁힘 296건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추락과 화상도 각각 88건, 84건이나 발생해 부모들의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다.

어린이집 안전사고는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영유아 수가 늘어나면서 발생건수가 많아진 측면이 있다. 하지만 별다른 안전규정없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어린이집과 부실한 원아관리시스템이 문제라는 지적이 더 많다.

서울시는 어린이집 안전사고에 대비해 서울 시내 전체 어린이집 영유아의 상해ㆍ배상보험 단체가입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어린이집 상해ㆍ배상보험은 영유아보육법상 가입이 의무화돼 있다. 올해 지원규모는 약 12억원으로, 서울 시내 전체 어린이집 입소 영유아 24만4136명이 혜택을 받는다. 보장기간은 3월1일부터 내년 2월까지다. 그 사이 새로 문을 여는 신규 인가 어린이집도 보험가입 혜택이 제공된다.

보장내용은 상해담보와 배상책임이다. 상해담보는 보육 중 아동이 상해를 입었을 때 자기부담 치료비의 100%를 보상해준다. 배상책임은 돌연사증후군 사망 시 4000만원을 추가 보장하는 특약 외에 보육직원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을 대인 4억원, 대물 500만원 한도 내에서 보장해준다.

최진성 기자/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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