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차기 한국금융연구원장에 신성환(52)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가 내정됐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중순 임기가 끝나는 윤창현 금융연구원장의 후임으로 신 교수가 내정돼 오는 16일 취임할 예정이다.
금융연 원장은 이사회 의장인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이 후보 추천권을 갖고 있으며 22개 회원사가 총회를 열어 추인하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회원사 총회는 5일 열린다.
신 교수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 경영학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금융연구원 부연구위원을 거쳐 1995년부터 홍익대 교수로 재직했다.
신 교수는 그간 한국연금학회 부회장, 한국재무학회 이사, 금융위원회 시장효율화위원, 국민연금 기금운용발전위원 등으로 활동해왔다.
신 교수는 2013년 2월부터 KB금융 사외이사를 지냈으나 이른바 ‘KB사태’를 거치며 이달 말 주주총회에서 다른 사외이사들과 함께 일괄 사퇴를 결정한 상태다. 그의 KB금융 사외이사 임기는 2016년 3월 말까지였다.
앞서 신 교수는 지난 1월에는 한국가스공사 사외이사에서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비리 혐의를 받은 장석효 전 가스공사 사장의 해임 건의안이이사회에서 부결된 데 반발해서다.
한편, 윤창현 현 금융연구원장은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로 복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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