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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양회>중 국방예산 10% 올린다...전인대 대변인 언급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강한 군대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보이고 있는 시진핑(習近平) 정권이 올해 국방예산을 10% 가량 증액 편성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푸잉(傅瑩)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변인은 4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인대 개막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국무원이) 예산 초안을 통해 건의한 국방예산 증가율은 대략 10% 안팎”이라고 밝혔다.

올해 국방예산이 지난해 증가율(12.2%)를 뛰어넘을지는 5일 전인대가 개막하고 나서야 알 수 있지만, 어쨌든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국방비를 대폭 증액한 것은 ‘군사굴기’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중국 언론들은 푸 대변인의 이번 발표를 근거로 중국의 올해 공식 국방예산이 8890억위안(155조3616억원) 가량 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공개되지 않은 부분까지 합치면 실제 예산 증가폭은 이보다 더 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중국의 올해 국방비가 대폭 증가할 것이라는 점은 일찌감치 예상됐던 부분이다.

취임 직후부터 ‘싸울 수 있는 군대’, ‘싸우면 이기는 군대’ 건설을 기치로 내건 시 주석은 지난해 12월 전군장비공작회의를 열고 전군 지휘관과 군수기업들에 군사장비 현대화·통합개발에 박차를 가하라고 지시하며 ‘군사력 강화’를 공개선언했다.

이에 따라 올해 늘어나는 국방예산의 상당 부분은 최신형 핵잠수함, 항공모함, 차세대 전투기 등의 첨단무기 개발에 대거 투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의 국방예산 증가율은 2011년 12.7%, 2012년 11.2%, 2013년 10.7%, 2014년 12.2% 등을 기록하며 꾸준히 증가해왔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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