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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금 격차, 2008년 경제 위기 후 전세계적으로 심화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2008년을 강타한 글로벌 경제 위기 이후 고위직과 일반 사원간의 임금격차가 전세계적으로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CNBC 방송은 글로벌 경영 컨설팅 기업 해이 그룹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10개 이상의 국가에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 경기가 침체되면서 북아메리카에서는 임금 격차가 7.2% 증가했고, 아시아의 임금 격차 증가 비율은 12.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 격차는 미국 내에서만 10.6%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럽의 임금 격차는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비교적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CNBC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적으로 임금이 평균 5.4% 상승했으나 신흥 시장의 노동자들은 오히려 임금 삭감을 경험했다. 브라질은 0.4%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임금이 각각 0.7%, 3.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CNBC]

평균적으로 임금 격차가 가장 적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유럽은 스위스, 폴란드, 프랑스 등 임금 격차가 오히려 감소한 국가들이 가장 많이 포진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이 그룹의 벤 프로스트 컨설턴트는 “유럽 국가들은 실업자를 양산하지 않기 위해 임금 삭감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반면 미국 회사들은 경기 침체에 대한 대안으로 해고를 택했다”면서 “대신 고위직에 있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역할을 부여하고 임금을 높임으로써 임금 격차가 심화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프로스트는 “임금 격차 증가는 노동자들의 불만을 심화시키는 원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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