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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 전기화재 사고율…내년까지 15% 수준으로”
취임 1주년 한국전기안전공사 이상권 사장
‘생산성 10% 향상’에 역량 집중
중복기능 통폐합등 구조조정도


일상의 절대가치가 된 전기도 안전해야 그 가치가 빛난다. 전기의 안전성을 책임진 곳이 바로 한국전기안전공사다. 그런 전기안전공사가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그 맨 앞에는 이상권 사장이 있다. 최근 취임 1주년을 맞은 이 사장을 만나 소회와 비결, 그리고 계획을 들어봤다.

최근 취임 1주년을 맞은 이상권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이 소회와 계획을 밝히고 있다.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1년 동안 한국전기안전공사를 이끈 감회는.

▶지난해 2월 취임해 안팎으로 많은 일이 있었다. 공사 창립 40주년인 작년에는 전북혁신도시로 본사를 이전했다. 혁신의 새 시대를 연 셈이다. 그래서 각오도 새롭다.

-올해 역시 경기전망이 어둡다. 새해 역점사업은.

▶혁신도시 이전 후 첫 해다. 물론 경영환경이 만만치 않다.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에다 일본의 엔화 약세 등으로 국내 기업들의 전력설비 투자가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신규 사업은 물론 기존 사업도 재검토해야 할 상황이나 목표는 분명하다. ‘생산성 10% 향상’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중복기능 통폐합 등 구조조정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본연의 업무는 전기안전이다. 그런데 국내 전기화재 비율은 수년째 전체 화재의 20%대를 맴돈다.

▶나름 본연에 충실한 결과 지난해 전기화재는 전년에 비해 2.0%포인트 감소했다. 물론 아직 부족하다. 우리 사회 최대 화두인 국민안전에 부합하기 위해서라도 전기화재 비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 국민들의 협조가 꼭 필요하지만 우선 공사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최대한 동원해 올해 17%대, 내년에는 선진국 수준인 15%대로 끌어내리겠다.

-취임 후 1년 동안 전국 60개 사업소를 발품을 팔아 찾아 다녔는데.

▶취임 때 한 약속이다. 현장을 돌면서 새삼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을 터득했다. 본연에 충실하기 위해 본부 인원을 18.7%나 감축해 현장에 배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역경제 이바지 노력도 평가할 만하다. 작년 10월 전북혁신도시 이전 기관 중에 가장 먼저 구매상담회를 개최했고, 현지 인력채용 비율도 15%로 상향조정했는데.

▶우선 전북을 ‘미래 전기안전 R&D 산업 중심’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공동구매상담회를 정례화하고, 우리 공사의 특허기술을 이전해 제품을 공동개발할 계획이다.

-다양한 혁신의 노력을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 성과는.

▶감사원 자체 감사활동 평가 결과 준정부기관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또 4전5기 끝에 정부 경영평가 등급은 B등급으로 향상됐다. 공직기관 대상 종합청렴도 평가에서는 2등급을 얻었는데 직원 2300명 이상 공공기관 19곳 중 4위로 공사 창립 후 처음이다. 한국전기문화대상, 미래혁신경영대상,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등 큰 상을 수상했다.

-올해 대형 국제행사를 치르는데.

▶오는 11월 국제전기안전연맹(FISUEL)포럼이 서울에서 열린다. FISUEL은 세계 각국의 전기안전 대표기관들이 모여 만든 기구로 2002년에 설립돼 26개국 43개 회원사를 가진 국제기구다. 우리 공사는 2004년에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이번 기회에 아시아 리더기관으로 자리매김은 물론 국가 위상을 재확인하려 한다.

-‘열린 사장실’을 운영하는 이유는.

▶사내 소통을 위해서다. 사장직은 ‘지휘’ 아닌 ‘지원’을 하는 자리라는 게 내 소신이다. 일과 여가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생각에 출산장려금,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을 실행에 옮겼다.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도 그 결과다.

황해창 기자/hchwang@heraldcorp.com

<이상권 사장은> 

-1955년 충남 홍성 출생

-건국대 법학과 졸업

-청주·인천지방검찰청 부장검사

-이상권 법률사무소 변호사

-제18대 국회의원(인천계양구을)

-새누리당 인천광역시당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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