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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시 등교, 초등학생 수면시간 ‘7분’ 늘어
[헤럴드경제] ‘9시 등교제 시행’. 

JTBC 방송 갈무리

학생의 수면권 보장 등을 취지로 시행된 9시 등교제에 대한 찬반 여론이 도입 반년이 지난 현재까지 갈리고 있다.

지난달 25일 경기도교육청이 발표한 ‘9시 등교 효과 분석’ 정책연구에 따르면, 9시 등교는 학생들의 신체 및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 9시 등교로 초·중·고등학생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각각 7분, 17분, 31분씩 늘었고 아침 식사 횟수, 부모와의 대화시간, 혼자서 공부하는 시간도 늘어났다.

반대 의견도 쟁쟁하다. 등교 시간이 늦어지면서 일부 워킹맘들은 아이를 등교시킬 사람이 없어 등교도우미를 고용하고 있는 등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그럼에도 ‘9시 등교제’는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새학기를 맞이한 지난 2일, 서울시내 462개교에서 9시 등교제가 시행됐다. 초등학교 598개교 중 74.7%인 447개교가 9시 등교제를 시행했으며, 383개 중학교 중 3.7%(14개교)가 참여했다. 고등학교는 전체의 0.3%인 1개교(0.3%)가 9시등교제를 시행했다.

시작은 경기도였다. 지난해 9월부터 9시 등교를 권장한 경기도는 올해 1학기 97.4%의 참여율을 기록했다. 도내 2250개 초·중·고교 가운데 2193개교가 9시 등교를 시행했다. 초등학교의 99.8%(1195개교 중 1193개교), 중학교는 99.1%(604개교 중 599개교), 고등학교는 451개교 중 401개교(88.9%)가 9시 등교를 시행했다. 사실상 정착 단계에 접어든 셈이다.

다른 지자체도 동참하는 추세다. 강원 지역은 초·중·고 636개교 가운데 539개교(84.7%)가 9시 등교에 참여하고 있으며, 세종과 충남, 제주 등 3곳은 기존보다 등교 시간을 10~30분가량 늦췄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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