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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부실공사 예방 ‘현장점검반’ 가동
-대형공사 전담요원 배치 ‘주치의 점검제’ 시행
- ‘현장 확인 기동반’ 불시 점검 부실 공사 차단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시 품질시험소는 건설공사의 품질을 높이고 부실공사를 예방하기 위해 연말까지 건설공사장 현장점검반을 가동한다고 4일 밝혔다.

품질시험소는 최근 품질관리 적정성 확인점검반, 품질시험 이행 확인점검반, 현장 확인기동반 등 3개 점검반을 편성했다.

품질관리 적정성 확인점검반은 외부전문가 59명으로 자문단을 구성해 총 공사비 500억원 이상 또는 연면적 3만㎡ 이상 대형 건설공사에서 심층점검을 실시한다. 품질시험소는 공정에 맞게 공사초기 및 골조공사는 구조전문가를, 마감 및 내부공사는 시공전문가를, 기계설비 공사는 기계설비 전문가를 각각 2명씩 배정할 방침이다.

또 대형ㆍ장기 공사장 중 교량, 터널, 도시철도 등 6곳을 선정해 전담요원을 두는 ‘주치의 점검제’도 시행한다. 점검의 실효성과 일관성을 유지해 실질적인 건설공사 품질향상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점검결과는 외부 점검위원과 직원들이 참여하는 ‘품질관리 소위원회’에서 문제점을 찾고 개선방안을 마련해 품질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총공사비 30억 이상 500억 미만 공사는 이행확인 점검반이 나선다.

현장 확인기동반은 불시에 공사장을 방문해 레미콘의 공기량, 슬럼프, 염화물 함량 등을 직접 시험한다. 또 철근 등 주요 자재의 시료를 현장에서 채취해 품질시험을 의뢰하고 부적합한 경우 즉각 반출할 예정이다.

지난해는 건설자재 221건 중 레미콘, 철근, 단열재 등 7건이 부적합 판정을 받아 반출됐다. 품질관리 적정성 확인점검 및 품질시험 이행 확인점검 일정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현장확인 기동반을 제외한 나머지 점검반은 매달 열흘 전 서울시 홈페이지(http://infra.seoul.go.kr/quality)에 일정을 공개하고 있다.

권영찬 시 품질시험소장은 “건설 공사 규모와 시기별로 맞춤형 점검을 실시해 부실공사를 예방하고 실질적으로 공사 품질 수준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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