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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논어ㆍ맹자ㆍ소동파 명언 즐겨 인용”
[헤럴드경제]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주로 언급하는 유교경전은 북송(北宋)때 문인이자 정치가인 소식(蘇軾·1036-1101)의 글인 것으로 분석됐다.

2일 신경보(新京報)가 최근 발간된 시 주석의 발언과 그의 발언에 등장하는 고전 문구를 해석한 ‘시진핑 용전(用典)’을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시 주석이 가장 많이 인용해온 고전은 유교 경전과 명언이었다.

그중 논어(論語)가 11번으로 가장 많았고, 예기(禮記) 6번, 맹자(孟子) 4번, 순자(荀子) 3번이었다. 그밖에 상서(尙書), 이정집(二程集) 등이 인용됐다.

시 주석이 가장 많이 인용한 고대 유명인사는 소식(소동파)으로 그의 명언을 모두 7번 인용했다.

예컨대, 시 주석은 그동안 ‘천하지환, 최불가위자, 명위치평무사, 이기실유불측지우, 좌관기변이불위지소, 칙공지어불가구’(天下之患,最不可爲者,名爲治平無事,而其實有不測之憂, 坐觀其變而不爲之所,則恐至于不可救)라는 소식의 글을 자주 인용해왔다.

인민일보는 “이 고전문구는 조조론(晁錯論)의 첫 구절로 ‘앉아서 변하는 것만 지켜보며 재난과 변란에 대해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그 재난과 변란은 결국 만회할 수 없는 지경으로 발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진핑 용전‘은 인민일보(人民日報)사가 최근 시 주석의 연설과 강연, 글에 나온 명언 135개를 분석해 펴낸 것이다.

중국당국이 이처럼 시 주석이 즐겨 인용하는 고전의 출처를 적극 홍보하고 나선것은 시진핑 체제의 전통복원, 전통교육 강화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통문화를 발굴하는 것은 ’중국특색의 사회주의제도‘를 만드는데 필수불가결한것이라고 강조해온 시 주석은 지난해 9월에는 ’교사절‘(스승의 날)을 맞아 베이징사범대학을 방문한 자리에서 “나는 교과서에서 고대경전의 시가와 산문을 빼는 것을 정말 찬성하지 않는다”며 고전교육을 교육계 화두로 만들어놓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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