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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한국 시장만 생각하면 ‘우물 안 개구리’”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중동 순방길에 오른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 시장을 한국만 생각하면 ‘우물 안 개구리’ 식이라 발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일 첫 중동 4개국 첫 순방지인 쿠웨이트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동국가들이 원전을 건설하고 플랜트나 에너지뿐 아니라 보건ㆍ의료ㆍICT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하게 발전하려는 건 우리와 처지가 비슷한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우리나라가 보건ㆍ의료, ICT 등 첨단 기술력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신성장동력으로 삼는 것처럼 중동의 자원부국 역시 산업 다각화를 통해 경제발전을 꾀하고 있다는 뜻이다.

박 대통령은 ‘제2의 중동 붐’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옛날 오일쇼크로 갑자기 경제가 탄력을 잃을 뻔했지만 ‘위기를 기회로 생각하자’고 해서 여러 가지를 극복하고 나라가 발전했는데 이번에 ‘제2의 중동 붐을 일으키자’ 하는 것도 중동지역 국가들하고 인연이 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이번 중동 4개국 순방에는 사상 최대인 116명 경제사절단이 참여했다. 이와 관련, “대기업이고 중소기업이고 할 것 없이 (중동에) 관심이 많다”며 “우리의 다양한 기업들이 가서 서로 협력할 일이 많아졌다. 그래서 이번에 많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제라는 게 ‘시장’ 하면 한국 시장만 생각해 갖고는, 그런 나라는 ‘우물 안 개구리 식’이라 발전을 못 한다”고 해외 시장 개척을 강조했다. 이어 “시장 하면 세계시장을 생각하고, 자꾸 여러 가지 외교와 이런 것을 통해 경제 지평을 넓혀야 그 나라 경제도 발전하지 우리끼리 어떻게 해보겠다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서 이렇게 열심히 (순방을) 다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쿠웨이트를 방문해 쿠웨이트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또 자베르 연육교 현지 건설현장도 방문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쿠웨이트 방문은 지난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8년 만이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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