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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성교육 위해 체육ㆍ예술교육 활성화한다더니…관련 예산 절반으로 뚝
활성화 예산 지난해 1069억→올해 552억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교육부가 초ㆍ중ㆍ고교 학생의 체육ㆍ예술교육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해왔지만 올해 관련 예산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교육부 예산에서 체육ㆍ예술교육 활성화 사업에 쓰일 특별교부금은 지난해 169억원의 51.6% 수준인 552억원으로 정해졌다.

체육교육 활성화 특별교부금은 지난해 762억원에서 올해 445억원으로 317억원(41.6%) 감소했고 예술교육 활성화 특별교부금은 307억원에서 107억원으로 200억원(65.1%) 줄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누리과정(만 3∼5세 공통교육과정) 예산 등 전반적으로 교육재정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체육ㆍ예술교육 활성화 예산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시ㆍ도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가 체육ㆍ예술교육 예산을 늘릴 수 있지만 교육부 예산의 급감은 사업 위축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더욱이 교육부가 올해 인성 함양을 위해 체육ㆍ예술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흐름과 맞지 않는다. 교육부는 지난 1월 업무보고 자료에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는 인문ㆍ체육ㆍ예술교육을 활성화하겠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올해 고교생이 전 학년에 걸쳐 체육수업을 받게 하고 학교 스포츠클럽을 지난해 4054개에서 4500개로 늘리며 예술교육 활성화 지원학교를 2217개교에서 2300개교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지난달 26일 ‘2014년 사교육비ㆍ의식조사’의 분석결과를 발표하며 ‘학교 예술ㆍ체육교육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음악, 미술, 체육 등 예체능 과목의 1인당 사교육비가 지난해 월평균 5만원으로 2013년보다 7% 증가하는 등 문화ㆍ체육ㆍ예술 교육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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