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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부메탈, 워크아웃 가닥…최악 시나리오 면했다?
[헤럴드경제] 유동성 위기를 겪는 동부메탈이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지면서 동부그룹의 막바지 구조조정 작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금융권과 업계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은 동부메탈의 유동성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워크아웃을 추진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채권단이 법정관리가 아니라 워크아웃 형태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힌 가운데, 동부그룹 측은 일단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합금철을 생산하는 동부메탈은 2013년 12월 2조7천억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발표한 동부그룹의 여러 자회사 중 막바지 단계로 구조조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동부메탈은 국내 합금철 업계 1위, 정련 합금철 세계시장 점유율 2위에 오를 만큼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경쟁력을 자랑했다.

동부메탈은 작년 6월까지만 해도 신용등급이 BBB+로 상당히 안정적이었지만 패키지딜 무산 이후 철강업계 경기 악화와 맞물리면서 현재는 신용등급이 무려 8단계 하락해 B-로 떨어진 상황.

동부메탈은 전체 차입금 규모가 4천500억원이고, 이중 올해 상반기에 970억원의 채권이 만기가 도래한다. 특히 무보증 사채가 650억원이라 유동성 위기가 심각한 상황이다.

동부 측은 채권단이 법정관리가 아니라 워크아웃으로 방향을 잡음에 따라 비협약채권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에 대한 피해는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부메탈은 이날 워크아웃을 신청했고, 채권금융기관이 향후 며칠간 의견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동부메탈 처리 문제가 동부그룹 제조업 부문 계열사의 경영권 문제로 번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채권금융기관들의 대응 추이를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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