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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단 안전사고에 기업들 ‘안전 문화 조성’ 물결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최근 산업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기업들이 안전 문화 조성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현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안전 시스템을 개발해 보급하는 등 노력의 형태도 각양각색이다.

▶보쉬, 건설현장 안전 캠페인 나서=건설현장은 대표적인 안전 사각지대로 통한다.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발표한 산업재해 발생현황에 따르면 건설업에서의 사고사망자수는 전체 업종의 47%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특히 건설현장에서의 순간의 방심은 추락, 붕괴, 화재 등으로 직결될 수 있기 때문에 안전한 작업 환경과 작업자의 안전 의식은 매우 중요하다.

<사진>한국로버트보쉬 전동공구사업부는 건설현장의 안전문화 조성을 위해 보쉬의 안전기술 교육팀을 직접 파견하는 ‘출동! 건설현장 안전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한국로버트보쉬]

한국로버트보쉬 전동공구사업부는 건설현장의 안전문화 조성을 위해 보쉬의 안전기술 교육팀을 직접 파견하는 ‘출동! 건설현장 안전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작업 안전성을 높이는 보쉬의 혁신적 기술 및 제품을 소개하고, 올바른 공구 사용법 교육과 직접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캠페인의 주요 목적이다.

교육은 실제 건설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지만, 사고율이 높은 절단 공구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특히 소프트 스타트 기술과 레이저 절단선 표시 기능 등이 적용된 금속절단기, 기존 제품 대비 톱날 커버가 넓은 고속 절단기 등 현장에서 높은 관심을 얻고 있는 제품 위주로 맞춤식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산업현장 위험요소 감지하는 ‘최첨단 안전 솔루션’ 보급 =산업 현장의 위험한 환경 변화를 빠르게 파악, 대처하는 것도 안전문화 조성을 위해 중요한 요소다. 최근에는 첨단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환경을 강화, 산업 재해를 조기에 파악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에스원은 최근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세계 최초 3차원(3D) 영상분석 솔루션인 ‘에스원 SVMS’를 선보였다. 폐쇄회로(CC)TV 모니터링에 의존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지능형 영상분석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특징. 특히 작업자가 갑자기 쓰러지거나 화학물질이 담긴 드럼통을 위험하게 운반하는 등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6종의 이상 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해 알려줘 사전예방이 가능한 안전 솔루션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시스템은 현재 삼성그룹 계열사의 각 사업장에 적용돼 활용되고 있다.

IT솔루션업체 유시스도 지난해 산업재해 예방 솔루션 ‘U-세이프티’를 선보였다. 무선센서 네트워크를 이용한 이 시스템은 화재, 폭발징후 감지는 물론 산소 및 가스 농도까지 관리할 수 있다.

▶비상상황 체험 가능한 ‘안전 실습센터’ 운영도= 비상상황이 닥쳤을 때 당황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려면 다양한 한계 상황, 위급 상황을 미리 체험, 대처 방법을 익히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

광양제철소는 임직원들의 안전의식 제고와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지난달 ‘안전문화체험관’을 새롭게 개축해 개관했다. 지난 2005년 문을 연 이곳은 기존의 생활 안전 중심에서 산업안전 중심으로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사고사례 영상 시청과 산업현장에서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추락·가스중독·감전사고 관련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광양제철소는 또 안전문화체험관에 안전재해 관련 전시공간과 포스코의 안전교육 교재, 전문 서적 등을 비치한 안전도서관도 함께 마련, 현장의 자발적 안전문화 정착에 힘을 보태고 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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