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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판 실란트 중 KS기준 부합 제품은 1개뿐”
‘SL907’이 유일…규격외 제품 소비자에게 피해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시중에서 판매되는 실란트<사진> 제품 중 KS기준에 부합 제품은 1개뿐인 것으로 드러났다.

창호와 유리, 벽지 등은 소비자가 직접 골라도 집안 곳곳에 쓰이는 실란트는 신경 쓰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창틀과 유리 사이의 틈을 채워 창호의 기밀성과 수밀성을 지켜주는 실란트는 창호뿐 아니라 바닥과 걸레받이 틈 새에도 쓰인다. 부엌, 욕실의 이음새 등 접합 등 인테리어 마감재로 다양하게 사용되는 실란트에 대한 품질조사 결과가 최근 나왔다.

28일 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실란트 품질조사에서 KS품질기준을 만족하는 것은 한 제품에 불과했다.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국내외 12개 실란트 생산업체 제품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KS기준은 실란트의 부피손실을 10%이하로 관리하고 있으며, 이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만 KS인증 표시를 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제품이 KS마크를 단 채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부피손실 10% 기준이란 실란트를 시공한 후 완전히 굳었을 때 줄어드는 부피의 양이 시공한 실란트 양의 10% 이내가 돼하는 것을 말한다. 실란트와 같이 공간 사이를 메우는 마감재는 바로 이 부피손실률이 제품의 품질과 직결되는 요소다.

실란트는 창호와 유리 사이를 메울 때, 벽과 걸레받이 사이를 마감할 때 등 마감재로써 창호의 수밀ㆍ기밀 성능을 좌우한다. 만약 이 부분에 하자가 발생하면 빗물이 실내로 유입돼 벽지나 바닥재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실외 미세먼지가 유입되거나 방음성능이 떨어지기도 한다.

KS기준에 부합하는 유일 제품은 ‘SL907’(KCC)였다. 조사대상 업체 중 유일하게 기준을 만족시킨 KCC를 제외한 나머지 제조사들에는 KS 표시정지 3개월과 판매정지 3개월의 행정처분이 내려졌다.

KCC 관계자는 “품질수준을 유지하지 못한 채 가격경쟁으로 시장을 교란하는 업체들이 적지 않다”며 “이제는 소비자들이 직접 품질을 챙기고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freiheit@hre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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