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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WC2015, 글로벌★들의 미래 비전 ‘커넥티드 라이프’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폰 사용자가 21억명을 돌파했고, 올해는 세계인구(72억명)의 3분의 1이 넘는 25억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 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는 세상 모든 기계의 10%가 서로 연결된다. 시장 분석업체 가트너는 상호 연결된 기계의 숫자가 2020년까지 260억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점점 더 많은 것이 연결되고, 연결은 새로운 삶과 이윤창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모든 혁신의 끝에는 ‘모바일’이 있다. 


GSMA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015)가 ‘혁신의 최전선’(the Edge of Innovation)이라는 주제로 오는 3월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글로벌 ICT기업들의 신제품ㆍ신기술이 경연을 벌이고, 글로벌 비즈니스의 스타와 거물들이 미래의 비전을 나눈다. 올해는 ‘세상의 모든 연결’을 위해 삼성은 갤럭시 S6를 내놓고, 국내외 이동통신기업들은 지금보다 1000배 빠른 5세대(5G)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의 미래를 펼쳐보인다. 소셜미디어와 소프트웨어,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은 ‘커넥티드 라이프’(연결된 삶)와 ‘커넥티드 시티즌’(연결된 시민)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금융기업들의 핀테크 전략과 자동차 제조사들의 ‘커넥티드 카’를 향한 움직임도 빼놓을 수 없다. 올해에는 역대 최다였던 지난해 참가자 8만5천여명 이상이 MWC를 찾을 전망이고, 2000여개의 기업들이 전시 부스를 차릴 예정이다. 행사는 크게 기조연설을 포함한 컨퍼런스와 각 기업들의 전시로 구성된다.

이번 전시회엔 4500명 이상의 글로벌 기업 CEO들이 참석한다. 그 중에는 전세계 정보통신기술(ICT)업계 거물 250여명이 주요 행사의 주빈으로 연설을 한다. 각국 통신사와 모바일 기기 제조기업, 포털, 메신저 업체 등 ICT 기업은 물론이고 은행, 카드사 등 금융기업과 자동차 회사의 최고 경영자까지 망라돼 있다. 금융산업과 자동차산업 등 모든 산업 부문이 ICT로 연결되는 흐름이 반영된 것이다.

업계는 물론이고 대중적으로도 잘 알려진 스타는 페이스북 창업자이자 CEO인 마크 주커버그다. 영화 ‘소셜 네트워크’의 실제 모델로 유명한 그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MWC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전 세계에 생중계되는 ‘모바일 월드 라이브

키노트’를 통해 인터뷰와 대담 시간을 갖는다. 더욱 많은 세계인들을 연결하기 위한 ICT산업의 모색이 주제다.

마크 주커버그를 비롯한 기조 연설자는 총 39명이다. 여기에는 미국의 AT&T, 중국의 차이나모바일, 프랑스의 오랑주, 독일의 도이치텔레콤, 스페인의 텔레포니카 등 각국 통신사 최고경영자들이 포함됐다. 국내 기업에서는 유일하게 황창규 KT 회장이 기조연설자로 초청됐다. 황 회장은 오는 3월 3일 ‘5G를 넘어’(5G & Beyond)라는 주제로 연설을 하고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와 별도로 만나 ICT 산업에 대한 양사의 철학을 공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노키아, 에릭슨, 화웨이, 인텔, 퀄컴 등 통신 장비 제조업체 CEO들도 기조 연설 무대에 선다.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 기업으로서는 음악 앱 샤잠과 사진 SNS 핀터레스트의 CEO, 사용자 참여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 설립자 등도 기조연설자로 초청받았다. 네이버가 일본 자회사 형태로 운영하는 메신저 라인(LINE)의 유럽-미국 법인장 지니 한도 기조연설에 나선다.

세계으로도 핀테크와 모바일 결제가 뜨거운 이슈인만큼 금융사 CEO들도 초청을 받았다. 마스타카드의 아제이 방가 회장과 스페인 은행 BBVA의 프란시스코 곤살레스 CEO, 중국 홍렁은행(豐隆銀行)의 자회사인 홍렁이슬람은행의 라자 테 마이무나 CEO도 기조연설을 한다. 자동차기업에서는 르노 닛산의 카를로스 곤 회장이 기조연설자로 이름을 올렸다

주최단체인 GSMA가 이번에 야심차게 미는 행사 중 하나는 MMIX(모바일+뮤직+이노베이션+익스피리언스)다. 팝그룹 블랙아이드 피스의 멤버이자 그래미상을 7차례 수상하고 3D프린터와 음악콘텐츠기업인이고 벤처 투자자인 윌 아이 앰이 주도하는 행사로 ‘엔터테인먼트의 미래는 모바일’이라는 세미나와 세계적인 DJ이자 가수 루디멘탈을 초청한 파티 등을 3일 내내 이어간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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