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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군 알카에다 연계 이슬람 무장세력 14명 사살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필리핀 특수부대가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무장세력, 아부 사야프에 납치된 외국인 구출에 나서 조직원 14명을 사살했다. 필리핀군 사망자도 2명 나왔다.

필리핀군은 코만도 부대가 26일(현지시간) 필리핀 남부의 한 섬에서 아부 사야프에 납치된 3명의 외국인을 구출하는 작전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아부 사야프 조직원 14명이 사망하고 19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올해 있었던 첫 주요 전투로, 이틀 동안 이어진 싸움에서 필리핀군도 2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

필리핀군 대변인 레스티투토 파디야 대령은 약 300명의 무슬림 반군이 위치한 파키툴 마을 외곽지역에 곡사포와 항공기를 이용한 공습을 감행했으며 이들은 말레이시아와 유럽 출신 외국인 3명을 인질로 잡고 있었다고 밝혔다.

파디야 대령은 “우리 군은 아부 사야프 반군을 결정적인 전투를 위해 아부 사야프 반군을 몰아넣고 있는 중”이라며 보병대와 해병대가 파키툴 정글에서 탈출하지 못하도록 봉쇄망을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아부 사야프는 알카에다와 연계돼 있으며 바실란섬과 졸로섬을 주요 거점지역으로 삼아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2004년 마닐라베이 페리호 침몰사고를 일으킨 혐의를 받고있다. 당시 이 사고로 100명이 사망했다.

납치, 참수로도 주목받은 이들은 최근 졸로섬에서 2명의 독일인을 납치했으나 이후 석방했다. 일각에선 많은 협상금을 지불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아부 사야프를 추종하는 이들은 대략 500명 가량으로 추산되며 범아시아 이슬람 급진주의 단체인 제마 이슬라미야와도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마 이슬라미야는 인도네시아에서 2002년 발리 폭탄테러를 포함, 지난달 2차례의 자카르타 호텔 폭탄테러 등을 저지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아부 사야프의 지도자는 하티브 하잔 사와잔과 푸루지 인다마 두 사람으로, 이들은 미국 국무부의 수배 명단에 올라있다.

이번 전투에는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2개국에서 온 대원들이 합류, 인다마와 함께 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도 전투에 참가해 부상병 후송을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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