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공산당의 사정·감찰 총괄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 감찰부가 인터넷 사이트에 낙마한 부패 관료의 참회록을 싣는 전문 코너를 개설했다. 부패 척결을 위한 또 하나의 묘책으로 보인다.

중앙기율위는 인터넷사이트에 ‘참회록’ 이라는 코너를 신설, 분기마다 부패로 낙마한 관료의 글을 올려 반면교사로 삼기로 했다고 영국 BBC는 26일 보도했다.

참회록의 첫번째 주인공은 장인(張引) 쉬저우시 정치협상회의 주석이다. 장 주석의 부패 사안에 대한 분석과 함께 그가 작성한 참회록이 올라왔다.

그는 지난해 5월 뇌물 수수 직권 남용 등으로 유기징역 11년을 선고 받았다. 참회록에서 그는 “모친에게 죄송하고, 조직과 사회에 미안하다. 만약 되돌릴 수 있다면 차라리 목숨을 버릴 지언정 부패와 위법 행위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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