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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 뽀로로, 로보카폴리 차세대 스타캐릭터 발굴 나선다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뽀로로, 로보카폴리 등을 잇는 스타캐릭터 발굴에 정부가 발벗고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올해부터 2019년까지 5년 간 애니메이션 분야에 2000억원, 캐릭터 분야에 1300억원 등 총 3800억원을 지원하는 ‘애니메이션·캐릭터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계획’을 26일 내놨다.

애니메이션산업의 경우, 초기 기획창작단계의 지원이 확대되고 제작비 자동지원제도가 신설된다. 이는 작품 방영 및 상영 실적에 따라 차기 작품의 기획제작비를 지원하는 제도로 2017년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또 단편,극장용,뉴미디어 등 다양한 형식의 애니메이션 제작 지원을 위한 500억 원 규모의 펀드 2개가 추가로 생긴다.

종래 방송 중심의 미디어 플랫폼도 웹과 모바일, IPTV 등 뉴미디어로 다양화할 방침이다. 특히 제작사가 제작비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방송사업자가 작품을 구매할 때 방영권료를 정부가 일부 지원하기로 했다. 또 현재 애니메이션 방송 전후에 해당 캐릭터를 이용한 광고 금지도 완화된다.

스타캐릭터 발굴을 위한 창작 기반 조성에도 투자가 이뤄진다. 우선, 내년에 캐릭터 창작 랩을 구축, 아이디어 단계부터 시제품 제작 단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스마트 토이, 감성 로봇, 디지털 캐릭터 등 차세대 캐릭터 개발에도 지원이 이뤄진다.

국내 애니메이션산업은 종래 하청업 수준에서 지난 2007년을 기점으로 창작 매출이 커지면서 2013년에는 총매출 비중의 70%를 차지, 창작 중심으로 성공적인 전환을 이뤘다. 최근에는 영유아 시장을 중심으로 한 해외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다. 캐릭터산업 역시 2009년 이후 수출이 88.7%나 대폭 증가하였고 국내외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중소기업 중심의 취약한 창작 기반, 영유아 및 방송용에 편중된 협소한 시장 구조, 열악한 산업 여건으로 인한 우수·전문인력 부족, 캐릭터 불법복제 만연 등으로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게 현실이다.

세계 애니메이션ㆍ캐릭터 시장은 2018년까지 200조 원(2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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