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행사 참가자들의 면면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MWC2015의 위용은 물론이고, 현재 ICT업계의 흐름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각국 통신사와 모바일 기기 제조기업, 포털, 메신저 업체 등 ICT 기업은 물론이고 은행, 카드사 등 금융기업과 자동차 회사의 최고 경영자까지 망라돼 있다. 금융산업과 자동차산업 등 모든 산업 부문이 ICT로 연결되는 흐름이 반영된 것이다.
업계는 물론이고 대중적으로도 잘 알려진 스타는 페이스북 창업자이자 CEO인 마크 주커버그다. 영화 ‘소셜 네트워크’의 실제 모델로 유명한 그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MWC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전 세계에 생중계되는 ‘모바일 월드 라이브
키노트’를 통해 인터뷰와 대담 시간을 갖는다. 더욱 많은 세계인들을 연결하기 위한 ICT산업의 모색이 주제다.
마크 주커버그를 비롯한 기조 연설자는 총 39명이다. 여기에는 미국의 AT&T, 중국의 차이나모바일, 프랑스의 오랑주, 독일의 도이치텔레콤, 스페인의 텔레포니카 등 각국 통신사 최고경영자들이 포함됐다. 국내 기업에서는 유일하게 황창규 KT 회장이 기조연설자로 초청됐다. 황 회장은 오는 3월 3일 ‘5G를 넘어’(5G & Beyond)라는 주제로 연설을 하고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와 별도로 만나 ICT 산업에 대한 양사의 철학을 공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노키아, 에릭슨, 화웨이, 인텔, 퀄컴 등 통신 장비 제조업체 CEO들도 기조 연설 무대에 선다.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 기업으로서는 음악 앱 샤잠과 사진 SNS 핀터레스트의 CEO, 사용자 참여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 설립자 등도 기조연설자로 초청받았다. 네이버가 일본 자회사 형태로 운영하는 메신저 라인(LINE)의 유럽-미국 법인장 지니 한도 기조연설에 나선다.
세계으로도 핀테크와 모바일 결제가 뜨거운 이슈인만큼 금융사 CEO들도 초청을 받았다. 마스타카드의 아제이 방가 회장과 스페인 은행 BBVA의 프란시스코 곤살레스 CEO, 중국 홍렁은행(豐隆銀行)의 자회사인 홍렁이슬람은행의 라자 테 마이무나 CEO도 기조연설을 한다.
자동차기업에서는 르노 닛산의 카를로스 곤 회장이 기조연설자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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