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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유플러스, 차세대 ‘원통형’ 기지국 구축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LG유플러스가 5G 네트워크 구현을 위해 차세대 기지국을 국내 최초로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

LG유플러스가 개발한 차세대 기지국은 LTE 기지국 장비인 RRH(주파수 송수신 및 신호 디지털 변환 장치)와 안테나를 더한 것으로, 기존 설비 대비 크기는 절반가량인 75㎝ 정도다. 작은 원통형 장비 하나로 통합 운영할 수 있는 차세대 안테나 일체형 기지국 장비다.

현재 LTE 기지국은 주파수 대역별로 RRH 장비와 LTE 안테나를 따로 설치에 운영해야 해 전력소모가 많은데다 기지국에서 처리할 수 있는 주파수 처리 대역폭도 최대 75㎒z폭(다운링크 기준)에 불과해 기가(Gbps)급 전송 속도 구현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이 장비는 2개 이상의 LTE 대역을 하나의 장비로 통합 운영해 기존 기지국 대비 소비전력을 50% 가까이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지국의 주파수 처리 대역폭 역시 345㎒폭(다운링크 기준) 이상으로 늘릴 수 있다. 5G에서 요구하는 50Gbps 수준의 빠른 전송속도를 구현하기 위한 필수 선행 기술인 셈이다.

기존대비 4배 이상 넓은 주파수 대역폭 처리가 가능한 차세대 기지국 구축으로 LG유플러스는 도심지, 관광지 등 트래픽이 집중되는 지역의 기지국 설치가 어려운 장소에서도 안정적인 3밴드 LTE-A 서비스 제공은 물론 5G 선행 기술인 ‘Massive MIMO’를 용이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Massive MIMO’는 기지국 송수신 안테나 수를 늘려 트래픽 처리용량과 전송속도를 확대하고, 스마트폰간 신호 간섭을 억제하는 5G 선행 기술 중 하나다.

LG유플러스는 서울 도심지 등 일부 지역 2.1㎓ LTE 대역에 시범 적용했으며, 이후 추가 장비 구축 및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확대 운영을 검토할 계획이다.

조창길 네트워크 개발센터장은 “차세대 기지국 구축으로 LTE 트래픽이 몰리는 지역이나 장비 설치가 어려운 지역의 품질향상에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에도 전송속도와 품질을 높이는 다양한 기술을 지속 개발하는 등 5G 네트워크 구축을 앞당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오는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2015 MWC에서 홈IoT 6대 전략 서비스와 함께 ‘다운링크 콤프’, ‘다운링크 256쾀’ 등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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