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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값, 10년내 휘발유차보다 싸진다”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고가의 전기차 가격이 10년 내로 휘발유차보다 저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친환경 전문 매체 하이브리드카즈닷컴은 26일 도이치방크의 애널리스트를 인용해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가격은 점점 떨어지고 있는 반면 기존 내연기관 차량의 엔진은 각종 친환경 규제를 충족시키기 위해 점점 비싸질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진:제너럴모터스(GM)이 지난달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선보인 순수 전기차 ‘볼트’.


이 매체는 “10년 후인 2025년에는 내연기관의 동력 계통은 7000∼7600 달러로 오르는 반면, 전기차는 47㎾h급 배터리를 장착하고 약 320㎞를 갈 수 있는 전기차의 파워트레인이 현재의 반값 수준인 6100달러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로 유가 하락 기조와 맞물려 미국 하이브리드차 시장은 좀처럼 반등 기미를보이지 않고 있으나 전기차는 관련 기술의 발전과 정부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차량 가격도 내려가고, 수요도 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가 지난달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순수 전기차 볼트의 경우 가격이 3만 달러선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다. 석유업체 엑손모빌은 향후 25년 안에도 대체 연료를 사용하는 친환경차는 여전히 주류가 되지 못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앞으로 25년간 전세계적으로 판매될 경량자동차를 17억대로 예상하고 있는 엑손모빌은 이 가운데 친환경차 판매량은 절반에 못미치는 7억대에 그치고, 친환경차 가운데에서도 그나마 순수 전기차나 수소연료차의 판매량은 불과 1억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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