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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대외위험도 상승…중국 유로존 경기부진에 그리스 디폴트 불안 등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에도 불구하고 주요국 통화정책 향방이 엇갈리고 있는데다 중국과 유로존의 경기 부진, 그리스의 디폴트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국의 대외 위험도가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는 25일 ‘최근 대외 위험요인 동향 및 평가’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진단했다.

보고서는 지난달 스위스중앙은행(SNB)의 환율 하한선 철폐와 금리의 대폭 인하와 같은 정책적 불확실성과 미국의 금리인상 기대와 대비되는 각국의 통화완화 움직임 등이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SNB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는 유동성 공급의 축소 효과와 정책 수단 변경으로 인한 혼란을 초래하고, 미국 금리인상 과정에서 정책 수단 변경이 수반될 경우 정상화 정도를 예상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 등 혼란이 가중될 소지가 많다는 지적이다.

특히 그리스의 구제금융 연장 합의에도 불구하고 디폴트 우려가 남아 지속적인 불안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독일 슈피겔지는 ECB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오는 7월 그리스의 국채만기 도래액(68억달러)이 6월(36억달러) 수준을 크게 상회하면서 디폴트 우려 재연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이와 함께 세계경제 성장을 이끌고 있는 중국의 경우 제조업 부진이 지속되면서 디플레 우려가 부각되는 가운데 수출증가율도 급락하며 성장 동력이 약화돼 잠재적 불안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적 리스크도 증대되고 있다. 지난달 수출증가율이 마이너스로 전환된 가운데 해외 수요 저하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동시에 외국인 투자자금도 2개월 연속 유출되며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최근 위험도가 상승하고 있는 대외여건이 단기간내 개선되기 어렵다며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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