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보건심리학교수 로버트 웨스트 박사는 담배 피우는 사람이 피우지 않는 사람보다 우울하고 불안한 기분을 겪을 가능성이 70% 크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4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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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 |
현재 담배를 피우는 사람, 담배를 피우다 끊은 지 1년 이상 된 사람, 담배를 전혀 피운 일이 없는 사람 총 6471명(40세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는 것이다.
이에 따르면, 담배를 피우는 사람의 18.3%가 우울과 불안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담배를 피우다 끊은 사람은 11.3%, 전혀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은 10%가 우울·불안 증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담배를 끊으면 육체적인 건강뿐아니라 정신 건강도 좋아진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라고 웨스트 교수는 설명했다. 그는 “흡연이 스트레스를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된다는 속설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
담배를 피울때 스트레스가 줄어들고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은 일시적이라는 설명이다. 금단현상이 반복되면서 우울, 불안과 유사한 증세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영국심장재단(BHF) 의료실장 마이크 냅슨 박사는 “결국 흡연은 스트레스를 완화하거나 없애주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오는 3월 11일 ‘금연의 날’에 앞서 금연을 독려하기 위해 BHF가 미리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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