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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연휴 끝났으니 다이어트? 무리하면 골다공증-척추압박골절 생겨요

설 연휴가 끝남과 동시에 유독 판매 특수를 누리는 제품이 바로 다이어트 용품이다. 칼로리가 높은 명절 음식으로 인해 급하게 체중이 불어난 사람들이, 새해가 시작될 때처럼 다이어트에 매달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

하지만 그 중 일부는 잘못된 다이어트로 인해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특히나 쉽게 살을 빼겠다는 생각에 선택하는 원푸드 다이어트는 음식물의 섭취를 극단적으로 줄여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제때 공급하지 못하게 한다.

특히 여성의 경우에는 뼈의 골밀도가 낮아지는 골다공증으로 이어지기 쉬운데, 골다공증이 생기면 작은 충격에 의해서도 뼈의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척추 또한 이를 피해갈 수 없다. 골다공증으로 인해 약해진 척추뼈가 작은 외상에도 골절되는 ‘척추압박골절’이 그것이다.

(사진=강남 세바른병원 강성원 원장)

◆ 20, 30대도 무시할 수 없는 골다공증... 척추에까지 악영향

척추압박골절은 허리디스크처럼 익숙한 척추질환은 아니지만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발생한다. 척추가 납작한 모양으로 눌려 골절되는 질환으로써, 주로 골다공증 환자가 주저앉거나 넘어질 때 발병하게 된다.

물론 골다공증은 50대 이상 폐경기 여성에게서 가장 흔하다. 그러나 무리한 다이어트나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한 20, 30대 젊은 층의 골다공증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요즘이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골다공증 환자는 2007년 53만5천명에서 2011년 77만3천명으로4년 사이 약 24만명(44.3%)이 증가했는데, 20대와 20대 미만 골다공증 환자도 조사기간 동안 약 11%나 증가했다.

따라서 평소 골밀도를 꾸준히 체크하고, 골다공증을 앓는 상태에서 크게 넘어지거나 미끄러져 허리에 통증이 심하다면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 평소 골밀도 꾸준히 체크하고 칼슘, 비타민D 섭취 늘려야

강남 세바른병원 강성원 원장은 “먼저 X-ray 검사와 골다공증 검사로 압박골절의 여부를 진단한 후 상태에 따라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를 통한 보존적 치료를 먼저 시행한다. 하지만 심한 척추압박골절의 경우에는 척추체성형술을 통한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척추체성형술은 부분마취 후 주사바늘로 척추손상부위에 뼈시멘트를 주입하는 치료방법이다.

이는 주사를 이용해 시술하기 때문에 시술 시간이 5분에서 10분 정도면 충분한 것은 물론, 1시간 정도 흐른 뒤 뼈시멘트가 굳게 되면 약간의 회복 기간을 거쳐 빨리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평소 올바른 음식물의 섭취와 운동을 통해 척추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의 섭취를 제한하는 다이어트는 지양하고, 칼슘과 비타민D 등 뼈 형성에 도움을 주는 성분들이 들어있는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동시에 햇빛이 있는 야외에서 적정량의 운동을 하는 것이 뼈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 또한 여성과 노년층은 평소 골다공증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아 뼈의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좋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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