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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임금피크제 시행…정년 2년 연장+임금 4년 감축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KT 노사가 정년 연장 및 임금피크제 시행에 합의했다. 지난해 특별명예퇴직 당시 천명했던 임금피크제를 오는 3월 1일부터 적용하고 2016년 1월 1일 자로 정년 연장도 도입한다.

KT는 25일 노사 상생협의회에서 고용안정과 회사 경쟁력 강화, 청년 일자리 마련 및 고용 촉진 등을 논의한 결과 임금피크제 도입과 정년연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기존 58세이던 정년은 60세로 연장된다. 대신 만 56세 때 임금을 최고로 이후 4년간 매년 10%씩 점진적으로 급여를 감액한다. 정년에 도달한 직원 중 성과가 우수하고 전문성을 가진 직원을 다시 고용하는 ‘시니어컨설턴트’ 제도도 도입한다.

이 같은 합의는 상대적으로 50세 이상 직원이 많은 KT의 인력구조 특성을 감안한 것이다. KT 노사는 50세 이상 직원 비율이 높다는 기업 특성을 감안해 직원들의 임금 하락을 최소화하는 점진적 감액 형태의 임금피크제에 합의했다. 또 60세 이후에도 본인이 희망할 경우, 소정의 선발 절차를 거쳐 KT 및 그룹사에 재취업할 수 있도록 해 실질적인 고용 안정성을 높였다.

이대산 KT 경영지원부문장 전무는 “KT는 국내 대기업 중 직원 연령층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이번 시행을 통해 상당수 직원이 정년 연장의 혜택을 보게 됐다”며 “국민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청년 일자리 창출은 물론 고령자 고용 안정에 기여하는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는 직원 스스로 근무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정해서 출퇴근할 수 있는 ‘재량 근로시간제’를 도입한다. 고정된 출근 시간을 다양화하고 수행 업무의 특수성을 고려해 법정 근로시간 범위 내에서 시간이 조정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노사 간 수시로 운영해오던 노사상생협의회를 공식협의체로 격상시켜 직원들의 근무 환경 및 삶의 질 개선 등을 논의해 노사 상생 문화를 지속 이어갈 계획이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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