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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붙은 미국 vs.이란 사이버전
[헤럴드경제]미국과 이란 간 사이버전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서로에 대한 정보 수집과 사이버 파괴 목적을 위해서다. 이런 사실은 최근 미국 국가안보국(NSA) 문서를 통해 확인됐다.

뉴욕타임스(NYT)는 22일(현지시간) 2013년 4월 키스 알렉산더 당시 NSA 국장 앞으로 작성된 NSA의 내부 문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며 “미국과 이란의 일상적인 적대 행위는 명백히 사이버공간으로 옮겨갔다”고 논평했다.

이 문서에는 이란 정부 관계자들이 2012년 미국이 이란에 대한 사이버 공격 및 컴퓨터 감시 행위를 준비하고 있다는 새로운 증거를 발견한 경위를 설명하는 내용이들어 있다.

이와 함께 이란의 컴퓨터 네트워크 개발 기술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과 영국 정보기관이 협력했다는 내용도 상세하게 기술돼 있다.

이란은 2010년 미국과 이스라엘이 악성코드 ‘스턱스넷’으로 이란의 핵농축시설 컴퓨터에 심각한 손상을 입혀 대규모 피해를 본 이후 자체적으로 사이버 공격·방어능력을 키우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서는 2012년 8월 시작된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JP모건체이스 등 미국 은행들에 대한 사이버 공격 행위가 이란에 의해 이뤄졌으며 “이란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이같은 (사이버) 공격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명시했다.

문서에는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사우디 아람코’의 컴퓨터 수만대의 자료를 파괴한 사이버 공격 행위의 책임자가 이란이라는 내용도 들어 있다.

국제문제 전문가이자 ‘불안한 국가안보’(National Insecurity)의 저자인 데이비드 로스코프는 사이버전이 치열해지는 이유와 관련해 “핵무기 사용으로 인한 잠재적비용은 비싸지만, 사이버무기 사용에 따른 비용은 낮아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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