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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 홀릭]내 눈에 빠져봐
눈은 마음을 비추는 거울이다. 맑고 또렷한 눈은 자신감을 드러내지만 흐릿하게 초점 잃은 눈은 방황하는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중국 남북조시대 화가 장승요(張僧繇)가 눈을 그려넣은 벽화 속 용(龍)이 승천했다는 ‘화룡점정(畵龍點睛)’의 고사에서도 알 수 있듯 눈은 신체의 정수(精髓)다. 


현대미술가들 중에서는 유독 눈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는 이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마리킴(38ㆍ한국)과 마키 호소카와(35ㆍ일본)는 천진난만한 소녀들의 눈 속에 현대의 미(美)의식을 담아내는 팝아티스트들이다. 마리킴은 독일, 런던 등에서 개인전을 통해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마키는 르네상스시대 회화 등 고전 명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그 속에 유머와 행복, 혹은 삶의 허무함과 존재의 위태로움을 다양하게 녹여내는 작가다. 두 작가의 작품들을 볼 수 있는 전시가 후암동 헤럴드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헤럴드갤러리는 2015년 기획전시 ‘EYEs’의 첫번째 주제인 ‘눈동자’전에서 두 작가의 작품 48점을 오는 27일까지 선보인다. (02-3210-2255) 

김아미 기자/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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