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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신사+중소기업’ 손 잡으니 ‘글로벌’ 시장도 “내집”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통신사와 중소기업 협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중소기업의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이 통신사의 자본과 글로벌 네트워크와 만나 세계 시장에서 빛을 보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오는 3월 스페인에서 열릴 MWC2015에 중소 창업벤처 기업인 나노람다코리아, 아이에스엘코리아, 사이버텔브릿지 3개사와 공동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수출 지원에 나선다. 나노람다코리아는 SK그룹이 지원하고 있는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 기업이며, 아이에스엘코리아, 사이버텔브릿지는 SK텔레콤 벤처창업 지원 프로그램 ‘브라보 리스타트’를 통해 만들어진 벤처다.

나노람다코리아는 이번 전시회에 하이테크 기반 ‘초소형 분광센서’를 출품한다. 물체에 빛을 쪼이고 반사된 빛의 파장을 분석해 해당 물체의 성분을 분석하는 제품이다. 사과에 빛을 쪼이면 당도와 신선도를 확인할 수 있고, 상수원이나 가정의 수도꼭지에 부착해 수질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피부 건강을 확인하는 미용 기기에도 적용 가능하다. 


최병일 대표는 “초소형 분광센서는 현재 ICT업계 화두인 웨어러블, 모바일 헬스케어 및 각종 IoT 기기에서 활용도가 높아 벌써부터 해외에서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다”며 “이번 MWC를 통해 최소 50곳 이상의 해외 고객 및 파트너사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이에스엘코리아는 휴대용 전자칠판 솔루션 ‘빅노트’, 사이버텔브릿지는 기존 TRS(주파수공용통신)나 무전기를 대체하는 LTE 기반의 IP PTT(Push To Talk) 재난망 솔루션으로 세계 시장을 노린다. 특히 사이버텔브릿지는 이번 MWC에서 카자흐스탄 통신사와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이탈리아, 노르웨이, 네덜란드 등 유럽 기업과도 파트너십을 맺을 예정이다.

LG유플러스와 손잡고 ‘Car Link’를 전시할 유브릿지는 이미 해외 수출 계약까지 따냈다. Car Link는 자동차 내비게이션에서 스마트폰 화면을 띄우고, 스마트폰의 소리를 들으며, 스마트폰을 조작할 수 있게 하는 미러링 기반 서비스로, 23일 중동 수출 계약을 맺은데 이어, MWC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수출길에 나선다.

Car Link는 스마트폰의 모든 기능을 차량 내비게이션의 넓은 화면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스마트폰의 전화, 동영상, 음악, SNS 등을 스마트폰은 물론 차량 내비 화면에서 동시에 멀티태스킹으로 조작이 가능하다. 무선으로 미러링이 가능한 점도 Car Link만의 차별화된 장점이다.

KT도 6개의 협력사들이 만든 제품을 이번 MWC에서 선보인다. 한국형 히든 챔피언 양성을 위한 이른바 ‘K-Champ’를 통해 발굴한 이들 기업들은 간편하게 소변으로 질병여부를 체크할 수 있는 ‘요닥 서비스’와 클라우드 기반의 ‘영문번역 서비스’, 펜과 카메라로 간편하게 구현되는 ‘전자 칠판’ 등을 선보인다.

여호철 SK텔레콤 SCM실장은 “창업 지원과 협력을 기반으로 스타트업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세계 시장 진출을 이뤄내는 등 구체적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이번 MWC가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국내 중소기업들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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