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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지부진’ 경전철 신림선, 올해 말 착공하나…세부 협상 마무리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지지부진하던 서울 경전철 신림선이 올해 말 착공해 2020년 말 개통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신림선은 서울대학교와 여의도를 잇는 연장 약 9㎞ 규모의 노선이다.

서울시는 최근 신림선의 민간투자사업을 맡은 남서울경전철 주식회사에 공문을 보내 “지난해 실질적인 협상이 마무리된 만큼 그동안 중단됐던 실시설계를 재개해달라”고 요청했다고 22일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당초 지난해 신림선을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사업비 조달 등을 둘러싸고 협상이 지연되면서 1년가량 늦어졌다. 그러나 지난해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받으면서 실질적인 협상이 마무리됐고, 협약 체결을 위한 절차가 진행되는 등 기본적인 여건은 조성됐다는 게 서울시의 판단이다.

현재 협약 체결을 위해 남은 절차는 서울시 재정기획 심의, 기획재정부의 민간투자법에 의한 민간투자사업 심의, 서울시의회 보고, 실시설계 인ㆍ허가 및 승인 등이다.

신림선은 여의도 앙카라공원(9호선 샛강역 환승), 대방동 대방빌딩(1호선 대방역 환승), 성남중ㆍ고, 서울공고(7호선 보라매역 환승), 보라매시립병원, 당곡사거리, 신라백화점(2호선 신림역 환승), 신림동 성당, 미림여고, 서울대 정문 등 10개 정거장이 들어선다.

신림선은 여의도에서 서부선과도 연결된다. 서부선은 6호선 새절역에서부터 여의도를 지나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 이르는 경전철 노선이다. 서울시는 신림선이 완공되면 신림동의 교통난이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총 사업비는 8747억원, 하루 이용객은 약 10만명으로 추산된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는 “토목ㆍ건설ㆍ통신 등 기술 분야, 사업성 심의 등 세부 협상도 마쳐 늦어도 2021년 초에는 개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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